- 2007/08/18 휴가 후기 -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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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후기 - 제주도
deadlink | 2007/08/18 14:54
제주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는 다녀오곤 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제주도.
연고가 있는 일본으로 휴가를 다녀오려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제주도로 급선회한 휴가였습니다. 회사를 옮기고 정신없는 와중에 겨우 휴가 일주일 전에야 비행기 표와 휴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전의 회사 팀장이 제주도 출신이라 이야기도 여러번 들었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패키지 관광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탓에 비용은 조금 더 들었습니다.
동행은 한 명. 12일 아침 일찍 김포공항으로 밟고 달린 것에서 휴가의 서광이 밝았습니다. 2박 3일을 조금이라도 넓게 쓰고 싶은 마음에 출발 시간이 일렀던 것이 첫 번째 문제. 일행과 필자는 잠이 모자란 바람에 제주도 도착해서 오후를 숙소에서 잠으로 보내고 중문 관광단지를 둘러봤습니다. 날이 많이 흐리고 비가 계속 내립니다. 분명 야자수가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제주도 이건 만, 하늘은 흐리기만 합니다. 흑돼지 모음구이와 막걸리를 들이킵니다. 자기 전에 느긋하게 책을 좀 봅니다.
기상상황이 않좋았던 것이 두 번째 문제. 미친 듯이 비가 옵니다. 오전에 여미지 식물원과 중문 관광단지를 좀더 돌아보고, 일박을 하기로 한 우도로 가기 위해 성산포로 미친 듯이 달려갑니다. 풍랑주의보로 배가 오후 2시 이후에는 안간다고 해서 말이죠. 이게 웬걸, 우도도항선 매표소에 가보니 14일날 밤에 해제되기 때문에(귀경은 14일 오후) 며칠 있을 거 아니면 못간다고 하는군요. 하루를 완전히 투자한 우도 일정이 틀어져서 만장굴, 산굼부리 등등. 김녕해수욕장에서 비오는 바다를 바라봤습니다. 또 흑돼지와 한라산 소주를 들이킵니다.
셋쨋 날, 드디어 해가 떳지만 마지막 날이라는게 문제. 곽지해수욕장에서 1시간 파도타기, 고대하던 러브랜드 관람, 신비의 도로.. 못본 건 많은 데 시간은 부족하고. 마지막으로 제주시에서 한치물회와 갈치구이, 고등어 조림을 먹어봅니다. 돌아오는 면세점에서 시계를 새로 구비하고, 담배도 잊지 않고 삽니다. 김포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몸과 생각이 무겁습니다.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것처럼 축 처집니다. 나름 느긋하게 보내고 와서 쉬고 왔다는 생각은 드는데 머릿속에서 금전적 지출 대비 효과라는 차트가 그려집니다. 이래저래 아쉬운 점이 많았던 휴가였던 것 같습니다.
3줄 요약
비올 것 같으면 제주도 가지말 것 / 제주도는 자연과 더불어 노는 곳이다.
비 많이 내리면 수영하지 말 것 / 비오면 추운데다, 사람 없으면 쪽팔리다.
NF소나타 쭉쭉 잘 나가고 도로 참 좋다 / 처음 몰아본 오토미션은 참 편했다.
제주도 휴가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사진 1장을 첨부합니다.

산굼부리에서 바람에 날아가고 있는 deadli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