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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17 휴일에도 일하는 사람을 위한 파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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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일하는 사람을 위한 파티

deadlink | 2006/05/17 21:07

최근에는 일요일에 회사에 출근한 적은 없습니다만, 주 5일제로 바뀌고 나서도 토요일에는 많이 나왔습니다. 조용한 토요일에 나와서 이것저것 개인적인 용무도 보고, 능률적으로 업무도 보고, 회사 근처에 끊어놓은 체육관에도 가고 말입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친구들과 조조영화를 보고, 점심으로 피자를 실컷 먹고. 저녁에 다시 만나 어딘가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아는 언니가 행사 계획을 담당했어서 자리를 몇 개 마련해줄 수 있다고 해서 말이죠.



이른바 휴일에도 일하는 사람을 위한 파티(holiday worker's party)라는 이름의 곳입니다. 처음에는 도데체 뭘까. 다단계 설명회같은 건 아닐까? 명함을 가지고 가야하나? 스탠딩 파티인가? 정장 입어야 하나? 무수한 질문을 속으로 되뇌었지만, 무제한 제공된다는 담배와 맥주, 그리고 초대가수 때문에 가겠노라 했었지요.

막상 가보니 명동 A 쇼핑몰 지하2층의 대형 호프집에서 주변 상가 및 백화점에서 주최한 듯한 근무자들을 위한 파티였습니다. 마일드세븐에서 후원을 했는 모양인지 아니면 이 호프집이 원래 그런 모양인지 주변 곳곳에 마일드세븐 광고딱지가 많이 붙어있습디다. 제공된 담배는 마일드세븐 3종류(라이트, 슈퍼라이트, 원). 별로 맛은 없어요. 공짜니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무제한 제공되는 맥주와 담배입니다만, 공연도 괜찮았습니다. 손님들의 70%는 여성이었는데, 아무래도 쇼핑몰 근무 특성상 여성들이 더 많지 않았나 싶은데요. 늦게오거나 빈 자리가 좀 있었던 건 그 다음날(15일)이 성년의 날이자 스승의 날이었기 때문에 백화점이 연장근무에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서비스업은 역시 피곤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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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처음 개그듀오 화니지니 형님들이 나와서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그 다음 JK 김동욱이 나왔는데. 동욱형은 이런 행사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가창력만큼은 환상적입니다. 멋진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본게 더욱 감동이죠. 그리고 다시 화니지니의 개그 공연이 이어졌고, 유리상자의 공연이 그 다음으로 이어졌습니다. 확실히, 유리상자의 곱고 아름다운 노래는 호프집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달까..



유리상자형님들이 나와서 곡을 하는 도중에 혹시 앞으로 결혼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확인하더군요. 역시 결혼축가 경력이 많이 보이는 부분이죠. 한 커플이 12월달에 결혼 계획이 있다고 해서 <사랑해도 될까요>와 <신부에게>를 열창해 주었답니다. 커플의 여성분이 <신부에게>를 열창할 때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걸 알고 세준이형이 그 핸드폰을 뺏어와 즉석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주더군요! 이 부분은 동영상 부분을 참고하세요. 제 친구가 디카로 찍은 걸 하나의 파일로 합치고, 인코딩을 걸고, 구글 동영상 서비스에 다시 올린겁니다. 참고로 제 친구가 젊은 나이에 수전증이 있는.. 것은 아니고, 앵글을 잘 잡으려고 안되는 유연성으로 상체를 비틀다보니 많이 흔들립니다.. 참고하시고 보세요.





화니지니의 개그공연 때 관중 참여를 유도당하여(바로 앞에서 박수 친 이유로) 야인불루라는 앨범(4곡 들어있네요)를 받았습니다. 공연 때 2곡을 불러주었는데 괜찮아요. 이 곡들, 마음 껏 인터넷에 올려 달라십니다. 저작권 상관없이 마음껏. 꼭 빼놓지 않는 한 마디 ' 도와주십시요~ 컬러링두 쫌.. 응?'. 담배도 적절히 챙겨서 이번 주는 이걸로 버틸 듯.

저도 백화점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로 일해봤는데 서비스업이 힘든 일인건 분명합니다. 친구도 매장직에 있고 매일 8시가 넘어야 끊나기 때문에 아무때나 불러 일잔하기 어렵죠. 동욱이형이 '그럼 언제 쉬시나요' 저에게 물어봤는데. 제가 아나요? '다 다르죠~' 그랬죠. '개발자는 언제 한가해지나요?' 라고 물어왔더라면 더 좋았을 걸. 어떻게 대답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끝으로 초대해주신 현옥누님께 감사말씀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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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7 21:07 2006/05/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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